"insπre...!" 2013. 11. 11. 23:11

비록 롯데에서 상업적으로 만들어 부산에서 부터 시작된 날이라고 하지만, 아이들에게는 그냥 서로서로 빼빼로 선물하면서 즐거운 날이 되버렸다. 아마도 이 느낌이 미국에서 느끼는 pi-day쯤 되지 않을까...

챙기려 하는 맘이 이번에는 없었으나, 찻길건너 바로 앞에있는 마트를 본 순간, 그냥 빼빼로 챙겨가자는 마음이 들어 이번에도 많이 사들고 학교로 향했다. 우수반 담임하는 반 아이들 모두 챙겨주고...(어제 sbs스페셜에서 본 광덕고등학교의 한 선생님처럼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나누어 주면서, 아이들의 특징, 칭찬 바라는 점을 얘기해 줬다.ㅋ 이번 학기 담임하는 우수반은 참 너무 아이들이 잘 따라주고 수업태도도 좋다. 아이들이 먼저 인터넷 카페를 만들자고 제안한 적이 처음. 그래서 밴드를 만들었다.)

나를 먼저 챙겨준 아이들에게 똑같이 빼빼로로 답례하고 몇명은 아직 못챙겨줬다.

 

첫 시간이 수학이라 빼빼로를 받자마자 각을 뜯어 오늘도 여지없이, 겉넓이와 부피를 구해본다. 오늘은 실제 값이 아니라, 책에 있는 문제를 대신 한 것이라 센치가 전혀 맞지 않는다.

11월 11일이 여러 날이긴 하지만, 그래도 아이들에겐 이벤트가 되는 즐거운 날인가보다.